쿠키 만들기에 이어서, 초콜릿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아이들과 식사 시간 사이에 한 차례씩 뭔가를 하지 않고는 안 될 것 같은 강박과 두려움에 휩싸여
쿠팡에서 한 세트에 약 17,00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구성은 나름 알차요.
막대 과자 (초코 송이의 과자 부분) 2봉지, 초콜릿 한 봉지, 화이트 초콜릿 한 봉지,
데코 펜 몇 개, 데코를 위한 스프링클, 짤주머니, 설명서,
선물상자가 과하게 많이(미니 상자가 36개) 들었습니다.
(애들과 노는 용도로는 딱히 필요가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애들이 흥미롭게 상자를 접어서 넣어 보는데
아기들 고사리 손으로 힘들기 때문에 곧 집어던집니다.
몇 개 넣어서 퇴근한 아빠에게 선물했습니다.)
처음에 설명서를 받고는, 선뜻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서
유튜브에 설명이 되어 있다고 해서 유튜브를 한번 보았습니다.
이게 은근히 할 일이 많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애들 옆에서 준비해 주랴 알려주랴 뒤치닥거리하랴 하다 보면
나중에 당 땡겨서 그 많은 초콜릿을 다 흡입하게 됩니다.
기본 과정은 이렇습니다.
1. 데코펜을 중탕하여 녹인 다음에, 플라스틱 틀에 넣어 냉동실에서 굳힙니다.
2. 초콜릿을 중탕하여 녹인 다음에, 과자에 묻혀 냉동실에서 굳힙니다.
(생각보다 금방 굳습니다)
중탕할 때 비닐 봉지 안에 넣어서 중탕하면, 물이 안 묻어서 다시 쓸 때 편리합니다.
3. 이 두 가지를 재료를 모아서 꾸미면 됩니다.
제일 처음에 한 번 했을 때는, 가을하늘이 끝까지 자리에 앉아 재미있게 꾸몄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더 많은 색깔의 데코펜을 추가로 구매하여, 오늘 야심차게 자리를 벌였어요.
그런데 가을하늘은 서너 개 하고는 자리를 떠 버렸습니다.
남은 재료들은 제가 쏜살 같이 다다다닥 만들고 나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제 평생 초콜릿 만들기는 처음 해 보았는데, 당분간 저도 애들도 또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처음이 제일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엄마에게 +a의 노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마지막은 제일 잘 만든 3개만 상자에 한번 넣어 보았습니다.
선물용으로 만들기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맛은 아이들 초코 막대 과자 + 설탕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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