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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과

[놀이] 통합미술놀이 | 물감놀이에서 종이인형 놀이까지 한번에

오늘은 인스타그램에서 눈여겨 봐 두었던 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그림 관련해서 팔로잉을 많이 하다 보니,

덕분에 재미난 아이디어도 캐치하게 되네요.

 

 

놀이는 총 3개 단계로 진행됩니다.

1. 물감과 그밖의 그리기 도구들을 활용해 마음대로 색칠하기

2. 3번째 놀이에 활용될 캐릭터 및 소재들의 윤곽을 그려 오려 내기

3. 위의 단계에서 만들어진 종이들로 인형 놀이/연극 놀이 하기

 

7세와 4세 아이들에게 위의 내용을 설명해 주었는데,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조금 어려워했어요.

하지만 단계별로 차근히 도와주면,

각 단계들은 무난히 해냅니다.

(가위질은 조금 힘들 수 있어요. 엄마가 도와줍니다)

2번 3번 연결이 어려워서

예시를 보여 주고 나니까 이해했어요.

 

 

제일 먼저 준비를 해 봅니다.

스노우 물감은 유아들 쓰기에 좋은 물감으로,

한국과 유럽 인증을 받은 안전한 놀이물감이에요.

손에 물감을 묻혀서 놀이 할 때에도 많이 쓰더라고요.

냄새도 별로 없는 편이고, 물에도 잘 지워집니다.

색상들이 형광빛이 많이 나는 편인데요,

블랙라이트 조명등을 비추면 형광놀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통이 좀 작은 것 같아도 여러번 쓰기에 충분합니다.

 

종이는 4절 스케치북을 사용했습니다.

물감놀이엔 비닐 깔기는 필수입니다.

 

 

다음은 물감으로 즐겁게 마구 색칠해 보기입니다.

나중에 할 단계들을 설명해 줬는데,

가을이는 사람 얼굴을 그렸어요.

아마 설명이 어려웠나 봅니다.

 

스노우물감은 발색이 쨍하게 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가능한 물은 섞지 않고 발라야 그나마 색상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가을이한테는 색이 부족했습니다.

결국, 제 물감까지 출동했습니다.

 

 

 

1단계 완성작은 총 3장으로

가을이, 하늘이, 제가 급히 그린 것 한 장씩입니다.

가을이는 갑자기 갈색을 바르더니

'이건 코로나! 코로나야!' 하면

슥슥 배경으로 다 발라 버렸습니다.

 

이제 2단계입니다.

그림들이 다 마르고 나면, 그림을 뒤로 돌려서

원하는 캐릭터의 윤곽을 그린 다음 오립니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돌리면

아까 그린 물감 부분이 랜덤하게 나와요.

그 위에 캐릭터를 좀 더 표현해 주는 마무리를 하면 끝입니다.

 

 

이것저것 그려서 나온 캐릭터들입니다.

손 캐릭터는 별로 써 먹지 못했습니다. 

수염 있는 토끼는 대왕 토끼, 쿠쿠라고 이름을 붙였고요.

기린은 왜 안경을 쓰고 있을까요? 

상어 눈코입을 넣어 보라고 했더니,

가을이는 '눈, 지은러미, 입' 이렇게 글로 표현을 했군요.

(아마 제 설명이 이해가 잘 안 됐나 봅니다)

뒤에서 그려서 오리고 되돌리면,

좌우 반전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이제 대망의 연극 놀이 단계입니다.

한쪽 벽면에 매직 스카치 테이프를 이용해

고정이 필요한 캐릭터들은 붙여 놓았습니다.

허공에 떠 있는 손을 보며 조금 흠칫합니다.

 

 

 

특별한 줄거리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이어지는

종이 인형 놀이를 즐겨 보았습니다.

간단한 동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https://youtu.be/fi4LcJ-ywkU

 

이렇게 오랫동안 노는 동안에도,

아이들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색칠하기, 선그리기, 오리기, 연극놀이를 하면서

통합 미술 놀이가 되었습니다.

3단계에서 저런 놀이 대신에,

모빌 만들기 등의 다른 만들기로 이어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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