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7세, 하늘이 4세는 아직도 엄마와 같이 자는데요.
자는 공간을 분리하고 싶어 따로 자기를 시도했다가도
새벽이면 엄마를 찾아오는 아이들 때문에 쉽지 않았어요.
자기 침대가 생기면
자는 자리에 대한 애착 같은 게 생기면
엄마 없어도 자기가 좀 쉬울까 싶어서
침대를 정말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거의 1년 동안 알아보기만 하고
구매를 못 했는데요.
아이들 방에 침대를 2개 넣자니
방이 침대로 꽉 찰 것 같아서 답답해 보일 것 같았고
2층 침대를 넣자니 안전 문제가 걱정되고
마음에 드는 침대를 발견하면 가격이 부담스럽고
이래저래 늘 고민만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부산 기장에 이케아가 생겨서
이케아에 놀러 갔는데,
어린이용 침대가 몇 가지 있더라고요.
그중에 스니글라르가 가격도 괜찮고
가격대비 재질도 좋고 (자작 원목)
혹시나 애들이 떨어져도 괜찮은 높이에 (바닥에서 약 30센티)
작은 방에 두 개를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서 (165 X 77 센티)
구매를 바로 결정했습니다!
SNIGLAR 스니글라르침대프레임+갈빗살, 자작나무, 70x160 cm
매트리스는 제일 저렴한 건 만져보니 영 탄성이 없어서
그 다음 단계로 선택했어요.
UNDERLIG 운델리그어린이 침대용 폼 매트리스, 화이트, 70x160 cm
₩ 59,900
애들이 매장에 디피되어 있는 캐노피도 너무 원해서
(사실 디피되어 있는 거 통째로 사달라고...)
하나씩 구입했습니다만
지금 써 보니까 괜히 샀다 싶습니다.
처음 설치했을 때, 애들이 잠시 좋아했으나
잘 때 닿으면 괜히 부스럭거리기도 하고
좁은 방에 이것까지 공간을 차지하니
좀 부산스러워 보이는 단점이 있었어요.
가격도 2개 하니까 4만...
SUFFLETT 수플레트베드텐트, 핑크, 70/80/90
저희는 기장 이케아 매장에서 전부 바로 사 와서 그날 바로 설치했어요.
아빠가 뚝닥뚝닥 했더니 1시간 안 걸려 완성했어요.
그리고 매트리스 올리고 커버 씌운 모습!
마지막으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사실 첫날 이렇게 재워봤는데,
말로만 듣던 이케아 매트리스 냄새가...
후아후아
냄새에 쬐금 예민한 저로서는
너무 참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2박 3일 동안
냄새 제거하는 피톤치드 탈취제를 마구 뿌려서
선풍기 돌리고
베란다에 내 놓았어요.
(탈취제 한 통 다 썼네요)
그리고 다시 들여 놔도 냄새가 스물스물 올라와서
틈틈이 매트리스 위에 탈취제를 뿌렸어요.
침대 들인 지 한 달쯤 된 것 같은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지금 애들은 각자 자기 침대에서 꿀잠 자고 있답니다.
그런데 한 번씩 애들이 툭 떨어져요...
다치거나 할 높이는 아니라서
그냥 깜짝 놀란 후에 다시 올라가서 자요.
그리고 저는 아직도 저 중간에서 자고 있습니다...
애들이 매일 오늘 딱 하루만 더 같이 자자고 해서
어쩌다 보니 그 하루가 매일매일이 되고 있어요. 하하.
이제 따로 자자고 오랜만에 다시 얘기 꺼냈더니
아이들이 제 두 다리를 부여 잡네요.
키 별로 후기를 써 보자면
가을이는 키가 107cm 정도인데,
머리를 쑥 올려 자면 당연히 길이가 남는데
캐노피 피해서 밑으로 좀 내려와 자다 보니
발이 침대 끝에 걸릴 때도 있고 그래요.
하늘이는 94cm인데 너무 넉넉하죠.
제 키가 157cm인데, 낮잠 가능합니다.
아빠가 180cm인데, 발 삐져나온 채로 낮잠 자더라고요 ㅋㅋ
아늑하다고 하면서... 지금도 누워 있네요.
침대 튼튼해요.
아이들 초등 저학년까지는 충분히 쓸 것 같고
무엇보다 좁은 공간에 쓰기에 참 좋아요.
이것저것 다 갖추다 보니 가격이 싼 편만은 아니었는데
꼭 필요한 걸로만 구성하면 가성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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