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여러 가족 모임에 제격인 독채 펜션 '웃담'

웃담

🚩경남 사천시 벽동길 187

카페: cafe.naver.com/smiledam

경남 사천 대가족펜션 웃담으로 놀러오세요.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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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여름에 남편 동기 가족들과 함께 가게 된 펜션 웃담. 처음 펜션을 들어서니 깨끗한 잔디밭이 펼쳐지고, 황토집에 별채와 구석구석 정성스레 꾸민 텃밭이며 작은 정원, 아이들의 물놀이에 충분한 작은 연못, 야외 바비큐를 위한 시원시원한 자리까지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곳이다. 올해에는 다른 두 가족을 더해 총 다섯 가족이 다녀왔다. 내년에 또 오고 싶은 곳이다. 

 

 

좌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비큐 자리/ 본채/ 별채/ 연못

본채와 별채 앞 작은 정원에 소담하게 핀 꽃들

별채 옆 연못

 연못은 아이들 물놀이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수면이 40cm 정도로 아주 낮아서 돌 지난 아이들도 들어가서 놀 수 있다. 산 위에서 내려오는 약수물이라고 아주 깨끗한 물이라고 한다. 바로 옆에는 그늘막이 처진 평상이 있어서 물놀이하며 옆에서 간식도 먹고 쉴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무 그네도 있고, 올해에 가 보니 나무 시소도 생겼다.

 

신난 아이들과 덩달아 신난 아빠들

본채 앞에 자리 잡은 텃밭

 텃밭 너머로 바다 풍경이 보이는데, 우리가 간 날은 비가 와서 가시거리가 좋지 못했다. 작년에는 고기 구워 먹으며 해 지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정말 운치가 끝내줬었다.

 

 

본채 내 거실과 주방 모습

본채에는 방 3개와 욕실 2개가 있고, 저녁에는 노래방 기계도 틀어주신다. 아이들 노래 실컷 부르고 어른들은 대부분 관심이 없다. ㅎㅎ

 

별채

별채에도 화장실이 달려 있고, 두 가족(어른 넷 + 아이 셋)이 널널하게 잤다.

 

 대형 철판에 고기와 버섯 새우 가득 구워 먹으니 정말 맛있다. 주인 어른께서 장작불을 아래에 피워 주신다. 직접 제작한 철판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펜션은 집부터 여러 작은 시설까지 주인 어른께서 전부 직접 만드셨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언젠가 나도 이런 잔디 넓은 주택에 살고 싶은데, 많이 많이 부지런해야겠지 ㅎㅎ

 아이들 재워 놓고 어른들끼리 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밤이 오니, 제대로 휴가 온 기분이다. 별 대화가 없어도 시골의 한적한 밤 풍경 속에서 몸과 마음이 저절로 쉬어진다.

 

가을하늘 나란히 우산 쓰고 / 하늘이 개구리 잡다!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놀이터 공간

 

 1박 하는 동안 이번 장마 덕분에 계속 비가 오락가락했다. 그래도 웃담에서 올 여름 또 시원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 내년에도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마다 오며 같은 공간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쌓는 것도 좋을 것 같다.